보드라운 풀잎 같던 아이들이
세월이 흘러 풋풋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서로 선택하였고 이제 한없이 사랑하여
둘의 삶을 같은 화폭에 그리려 합니다.
존경하는 양가의 친지, 지인 여러분께
저희 자녀의 결혼식에 함께하셔서
축복하여 주시길 청합니다.

부모님께서 살아오신 그대로 저희 한 쌍도
진실과 이해로써 하나를 이루어
나눔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두 젊음의 꿈이 더욱 승화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주셔서 자리를 빛내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똑같지도 않지만 다르지도 않은 우리의 만남
그 인연에 이끌려 이제 영원을 함께 약속하려 합니다.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으로 날개를 펴는 저희에게
축복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사랑, 기쁨, 존경, 행복, 미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들을 모두 담아,
두 청춘 남녀의 결혼이야기를 채워 가려 합니다.
그 이야기의 시작을
여러분의 축복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부디 오셔서 축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상상 속의 새, 비익조(比翼鳥)를 아십니까?
눈과 날개가 하나밖에 없어 한 쌍이 되어야만
하늘을 날 수 있는 새입니다.
저희 두 사람은 이제 한 쌍의 비익조와 같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인생이라는 하늘을 함께 날아가고자 합니다.
부디 오셔서 저희 두 사람이
사랑의 이름으로 지켜나갈 수 있게
앞날을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로가 서로를 만나 하나가 되기까지...
이제 저희 두 사람,
평생 한 곳을 바라보며 살고자 합니다.
부디 참석하시어
저희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늘 처음의 마음처럼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약속했습니다.
사랑의 이름으로 서로 구속치 않고,
생활의 이름으로 서로 지치지 않기로 함께 한
지난날처럼 둘이지만 하나인 모습으로,
서로에게 소중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따스한 남편, 믿음직한 사위,
현명한 아내, 사랑스러운 며느리가 되겠습니다.
서로에게 뿌리가 되어 흔들림이 없도록
믿음의 눈으로 지켜봐 주세요.

첫 설렘이 익숙함으로 다가설 무렵 약속했습니다.
둘이지만 하나의 마음으로 서로에게 소중하기를
때론 다투고 상처받더라도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기를
이제 우리만의 약속을 많은 사람 앞에 서서
축복받고자 합니다.
부디 걸음 하시어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말았습니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삶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제 서로를 인정하고, 영원한 편이 되어주려 합니다.
부디 이 약속의 자리에 오셔서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결혼에는 인간의 행복과 인간의 속박이라는
양극(兩極)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신중해야 하는 것이 결혼입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더 많은 날을 함께 할
사람이기에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고
잘못이 있어도 너그러이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속박마저 행복이 될 그런 사람이어야 하기에
지금 이 사람을 평생 함께 사랑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