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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  살아보고 고친 신혼집 개조

ISSUE / 2014.03.31

살아보고 고친 신혼집 개조

동, 호수만 달라졌을 뿐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사한 최호진·박현경 부부. 이미 살았던 집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던 부부는 그들이 꼭 고치고
싶은 부분에 집중해 딱 살기 좋은 집을 완성했다.

1 시멘트 벽면 같은 색감과 질감의 벽지로 마감한 거실. 고재상에서 구입한 도어를 그림 작품처럼 벽에 기대놓았다. 의자 옆에 있는 사이드 테이블은 최호진 씨가 빈티지 트렁크를 응용해 만든 것.
2 올해 초 드디어 자신들의 취향을 담아 꾸민 집에서 살게 된 부부. 박현경 씨가 어려서부터 키운 19살 강아지 루루도 지금 이 집에 적응 중이다.

아파트 같지 않은 아파트의 매력

“이 집은 보통 아파트와는 다른 구조예요. 흔히 아파트가 판상형과 탑상형으로 구분된다면 이곳은 그 둘을 합쳐놓은 형태라 할 수 있죠.”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이곳, 과연 아파트 맞나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현관에서 집 안을 들여다보니 공간은 부채꼴처럼 펼쳐져 있고 실내에서 보니 현관은 사선형으로 나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여느 아파트보다 높은 천장은 33평 아파트를 한층 더 넓어 보이게 하니.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에 사는 고루함은 없는 이곳, 사는 재미가 남다르지 싶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만 살다 보면 불편하거나 아쉬운 점이 눈에 밟히죠.” 건설사에 근무하는 남편 최호진 씨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아내 박현경 씨가 단점을 마다 않고 이 아파트에 사는 이유는 단 하나, 부부가 나고 자란 고향 같은 동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곧 결혼 2년 차에 접어드는 부부는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결단을 내리길, 살던 곳과 같은 단지 내 아파트를 구매하기로 했다. “같은 평수에 세 가지 타입의 집이 있었는데 막상 택하려니 살던 집이 제일 낫더라고요. 오히려 아쉬웠던 부분을 직접 해결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거 같았죠.” 미워하면서 정이 든 것일까. 집에 대한 장단점을 훤히 꿰뚫었던 부부는 이미 머릿속에 도면이 나와 있었고 남은 일은 전문가를 섭외해 개조를 시작하는 것밖에 없었다.

사진설명_소파는 베란다 창을 등지고 놓아 거실 가운데 자리하게 했고 넓은 벽면에 긴 테이블을 놓아 부부의 서재로 활용하고 있다. 클레식한 버튼 다운 소파와 페르시안 카펫은 남편이 이 집의 꾸밈을 위해 심사숙고해 구입했다.

꼭 고쳐야 할 곳만 개조하다

인테리어 잡지를 정기 구독할 만큼 집 꾸밈에 관심이 많은 남편 최호진 씨는 개조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주방에 꼭 쓰고 싶었던 타일을 구매해오고 ‘로망’으로 품어온 드레싱 룸에 설치할 셸빙 시스템을 자신의 옷과 신발에 맞춰 제작할 만큼 열정을 더했으니 말이다. “상대적으로 저는 살림을 하다 보니 사선과 직선이 교차하는 애매한 곳에 위치한 주방을 최대한 넓게 만들고 싶은 것밖에 바람이 없었어요.” 아내 박현경 씨에 따르면 이 집에서 제일 골칫거리는 주방. 식탁을 놓을 자리가 여의치 않은 데다 그렇다고 주방 자체가 넓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히 반듯한 각이 나오지 않는 구조인지라 꼭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 위치를 생각했던 대로 바꾸고 싶었어요.” 이전 집에서 날마다 마음속으로 바꿔놓았던 주방은 그들이 바랐던 대로 편리한 동선을 지닌 ㄷ자 구조가 되었고 여기에 작은 다이닝 테이블까지 마련할 수 있었다. “주방 외에 크게 개조된 곳은 거실의 베란다예요.” 베란다는 각각 양쪽에 위치한 방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꽤나 큰 공간. 하지만 이전 집에서 살아보니 무조건 넓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특정한 임무를 주지 않으면 곧 거대한 창고가 되고 말지니.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의견을 모아 아이디어를 낸 것은 거실 부분의 베란다 확장이었다.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폴딩 도어를 만들고 양쪽 방으로 이어지는 베란다 중 한쪽은 벽돌을 쌓아 영역을 구분해 완벽한 공간을 만들었다. “확장한 베란다 바닥을 카펫으로 마감했는데, 그 덕분에 이곳은 편히 뒹굴거리며 놀 수 있는 플레이 룸이 되었습니다.”

1 들쭉날쭉한 벽면, 사선형 코너 등 좋게 보면 독특하고 나쁘게 보면 공간 활용이 애매했다고. 부부는 이미 먼저 살던 집에서 이 단점을 파악해 지금의 ㄷ자 동선이 있는 주방을 만들었다.
2 깊고 자연스러운 블루톤, 수공예 질감이 매력적인 주방 타일은 최호진 씨가 꼭 쓰고 싶었던 자재. 구하기 힘든 것인데, 운 좋게 딱 이곳에 시공할 분량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스타일과 일상의 절묘한 만남

한편 이들 부부가 온전한 자신들의 집을 만들며 중점을 둔 것은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 스타일링이었다. “가구는 육중한 클래식 스타일을 좋아하고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빈티지와 인더스트리얼이 믹스된 것을 선호해요.” 부부가 함께 꾸민 거실은 이를 한 번에 감지할 수 있는 곳. 시멘트 벽면 같은 벽지로 마감한 거실은 그 자체로 러프한 분위기가 감돌고, 여기에 빈티지 문짝을 떡 하니 기대어놓으니 더 이상 장식은 필요 없을 정도. 그리고 최호진 씨는 여기에 더 확실한 캐릭터를 더했으니, 클래식한 버튼 다운 소파와 장인이 정성 들여 만든 페르시안 카펫의 조화. 카페 같은 곳에서 볼 수 있었지만, 실제 집에서 더 매력적으로 빛을 발하는 것을 보니 얼마나 정성 들여 구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카펫과 소파 모두 남편이 찾았는데, 그중 카펫 태그는 버리지 않고 보관해둘 만큼 애착이 대단해요.” 어둡고 낡고 거친 데다 육중하고 진지한 클래식 스타일이 조우하는 공간은 자칫 스타일만 좇은 게 아닐까 오해를 살 법도 하다. 그러나 이는 잠시 잠깐 오해였을 뿐, 집 안 곳곳에는 최호진·박현경 부부의 생활과 또 다른 취향도 담겨 있을지니.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캐릭터 소품과 게임기다. 벽을 뚫고 나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아이언맨 캐릭터 조명은 남편의 취향, 곳곳에 자리한 귀여운 동물 캐릭터 인형과 포스터는 아내의 것으로 집 안에 왠지 모를 인간미를 더하는 요소. 벽면 수납장에 정리해놓은 게임기와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놓인 오락실용 전자오락기는 부부가 여가를 어떻게 즐기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지금 이 집의 모습은 먼저 살던 집에서 체득한 노하우가 담긴 결과예요.” 지금 신혼집 인테리어로 고민한다면 이들을 보고 용기를 얻을지어다.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진정한 ‘내 집 마련’에 성공하기까지 드는 것은 비용 아닌 시간과 경험이니 말이다. 시공 한성아이디(1577-7727, www.hansungid.com)

1 남편의 로망이었던 드레싱 룸. 이곳의 문만 다른 색깔로 칠할 만큼 특별한 공간이다. 드레싱 룸에 어울리는 조명을 찾다가 샹들리에를 달아보았다고.
2 실내에서 보면 현관이 사선으로 배치된 구조. 주방과 현관 사이에 가벽을 세우고 중문을 만들었다. 왼쪽에 보이는 수납 선반이 매립된 벽면 역시 가벽인데 이 벽면은 소파와 마주 보는 곳으로 TV가 설치되어 있다.
3 클래식 스타일을 좋아하는 부부가 선택한 침대. 침실은 이 침대를 돋보이게 하도록 클래식 패턴 벽지만 더했다. 쿠션은 아내 박현경 씨가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인.

1 폴딩 도어 설치로 거실과 베란다는 분리와 개방이 자유로워졌다. 확장한 베란다 바닥에 카펫을 깔아 놀이방으로 만들었다. 원래부터 갖고 있던 전자 오락기가 딱 제자리를 찾았다. 벽돌 벽 부분은 원래 옆 방의 베란다로 뚫려 있던 곳.
2 낡고 빛 바랜 듯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연출한 거실. 자칫 어두워 보이지 않을까 싶지만 곳곳에 귀여운 일러스트, 원색의 페인팅 등을 매치해 생기를 더했다.
3 남편의 취향이 담긴 아이언맨 캐릭터 월 데코가 이 집의 매력 포인트가 된다. 실제 벽을 뚫고 나오는 듯 금이 가 있는 디테일한 장식이 눈길을 끈다. 벽면이 시멘트 같은 느낌이라 더욱 실감 난다.
4 닮은 듯 다른 부부의 취향은 소소한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박현경 씨의 취향이 담긴 액자.

삶의 가치를 담은 합리적 인테리어

“요즘 신혼 인테리어의 대세가 오크와 화이트 컬러를 사용한 밝고 화사한 스타일이라면 이 집은 그와 거리가 있죠. 하지만 결혼 연령층의 변화를 감안하면 이 또한 지금의 트렌드라 할 수 있어요.” 블랙에 가까운 짙은 브라운톤의 마룻바닥과 화이트 벽면, 꼭 있어야 할 것만 놓아 기본기에 충실한 아파트. 김정근·최유희 부부의 신혼집 개조를 담당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최혜리 씨의 설명을 따르면 이 집은 유행과 상관없는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특히 30대 신혼부부가 안정감 있게 생활할 수 있는 곳이란다. “이미 자신만의 취향이 정착된 나이인 데다 예쁜 것보다는 실용적인 것, 독특한 것보다는 세련된 것의 가치를 추구할 줄 커플이었어요. 그래서 이 집은 처음부터 신혼부부의 생각이 담긴, 오래 살기 위한 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4평형이지만 실평수가 20평 정도 밖에 안 되는지라 수납과 가구 배치 등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는 공간. 게다가 이곳은 김정근 씨가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오래된 아파트로 문짝부터 천장, 바닥에 이르기까지 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원래는 30평형 아파트를 전세로 살아볼까 생각했는데, 마침 부모님께서 이 집을 두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계획했던 차였어요. 그래서 차라리 전세 비용을 인테리어 개조에 투자해 우리 부부가 살고 싶은 집을 만드는 게 낫다 싶었죠.” 이렇게 시작된 개조는 천장과 문틀까지 다시 만들 만큼 대대적인 공사가 되었고 그 결과 주소는 그대로지만 실내는 완벽한 새집이 되었다.

1 짙은 브라운 컬러와 흰색의 대비가 작은 공간을 한층 넓고 세련된 스타일로 만들었다. 소파 옆 붙박이장은 에어컨과 살림 수납을 담당, 이 집이 깔끔해 보일 수 있게 한 일등 공신. 도어 상부에 구멍을 장식적으로 뚫어놓은 것은 에어컨 바람이 통하도록 한 것.
2 김정근·최유희 부부. 집을 이렇게 개조하고 가장 좋은 점은 집이 쉽게 어질러지지 않는다는 것. 살림에 맞는 수납공간이 확보되고 짙은 브라운과 화이트 벽면이 시각적으로 집 안을 정돈된 느낌으로 잡아주기 때문.

살던 집, 살고 싶은 집으로 변신

“그냥 깔끔하게 고쳐주면 좋겠는데, 아마 공간이 좁아서 식탁은 놓지 못할 거 같으니 포기할게. 다만 캡슐 커피를 멋지게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은 꼭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김정근 씨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최혜리 씨는 중학교 때부터 잘 알고 지낸 친구. 그래서 이 집의 인테리어는 당연히 최혜리 씨가 하는 것으로 되었고, 김정근 씨는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전한 후 모든 것을 디자이너에게 일임했다. 시간이 지나도 모던하고 깔끔한 공간. 이는 바닥과 벽면을 통해 블랙&화이트의 대비로 표현했고 식탁을 포기할 만큼 좁은 공간은 의미 없는 붙박이 장식장 자리에 김치냉장고를 삽입하는 등 공간의 용도 전환을 통해 집 안 곳곳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주방에는 아일랜드 식탁이 생겼고 그 옆 벽면에는 김정근·최유희 부부가 유일하게 고집했던 캡슐 커피 수납 시스템이 멋드러지게 완성되었다. “너무 막연하게 부탁한 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이게 전략이 된 것 같아요.” 김정근 씨가 흡족하게 생각하는 캡슐 커피 홀더는 색상이 다양한 캡슐의 하모니가 별다른 장식이 없는 이 집에 유일한 매력 포인트가 되었을지니. “디자이너로서 포기할 수 없는 것을 흔쾌히 받아준 클라이언트 덕분에 저 또한 만족스러운 작업을 할 수 있었어요.” 최혜리 씨는 무엇보다 현관의 신발장을 노란색으로 만든 것이 그렇게 뿌듯할 수 없단다. 자칫 차갑고 어두워 보일 수 있는 공간에는 이러한 보완 장치가 필수인 법. 게다가 그래도 명색이 신혼집인데 젊고 감각적인 곳 한 군데는 있어야 제맛 아니겠는가. 시공 인테리어 디자이너 최혜리(blog.naver.com/h2_jun)

1 음악이 취미인 김정근 씨가 연주도 할 수 있는 서재. 책상 오른쪽 벽면으로는 부부의 옷을 정리해둔 붙박이장이 있다. 원래 이곳은 안방으로 사용하던 곳이지만 실제 활용도가 높은 곳에 양보했다.
2, 3 해가 잘 들지 않는 작은 방을 침실로 만들어 더욱 아늑하고 편히 쉴 수 있다고. 화장대는 기존의 붙박이장 공간을 활용한 것.

1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아일랜드 식탁과 접한 벽면에 부부가 유일하게 원했던 캡슐커피 홀더가 시공되었다. 색색가지의 캡슐이 멀리서 보면 입체 장식처럼 보인다.
2 거실 벽면에 있던 붙박이 장식장 자리에 김치냉장고를 설치했다. 냉장고 자리를 제외한 부분은 수납장으로 만들었다. 블랙으로 테두리를 둘러 조형적인 느낌을 주었는데 이웃한 벽면의 거울과 함께 보니 그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3 아일랜드 식탁 옆 벽면 역시 냉장고 설치를 위해 만든 가벽. 윗부분은 틸딩 도어를 달아 알뜰하게 수납장으로 만들었다. 현관 신발장 도어를 노란색으로 택해 비좁은 공간을 밝게 만들고 전체적으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카페 같은 거실형 서재를 만들다

거실에 소파와 TV를 놓는 정형적인 생각에서 탈피, 책장과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해 거실형 서재를 만들어볼 것. 그리고 서재는 카페처럼 책도 보고 휴식도 취하며 놀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꾸민다면 부부가 더욱 가까워지고 아울러 화목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 카페 스타일의 거실형 서재는 벽 전면에 책장을 설치하고 1인용 책상 대신 마주 앉을 수 있는 다이닝 테이블이나 넓은 데이 소파 등을 배치하는 것이 포인트. 테이블이 놓인 곳에 포인트가 되는 펜던트 조명을 매치하면 한층 아늑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길연)

living room

1_유행을 초월한 화이트 톤온톤으로 꾸민 거실

시각적으로 더 환하고 넓은 느낌을 주는 타일을 거실, 주방뿐 아니라 베란다까지 연장해서 깔면 공간 확장 효과를 볼 수 있다. 벽은 모던한 느낌을 내려면 흰색 페인팅이 더 좋지만 매트하고 차가운 흰색이 실내를 차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이보리 컬러가 섞인 벽지로 마감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포인트. (히틀러스 플래닛)

2_베란다를 확장해 만든 부부만을 위한 세컨드 룸

거실과 베란다를 확장하면 부부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다만 확장 시 베란다 부분에 난방 시공이 되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난방 시공이 안 되는 경우 방과 이어지는 곳에 이중문을 설치해야 찬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최근 시공된 주상복합 아파트처럼 난방 시공이 가능하다면 바닥의 소재를 다르게 하고 파티션이나 접이식 문을 달아 세컨드 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길연)

3_가구 배치를 통해 서재를 만들다

필요한 모든 공간이 다 갖춰져 있으면 좋겠지만 20평대가 주를 이루는 신혼 집은 한계가 있기 마련. 이럴 때는 상대적으로 넓은 거실을 활용해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때 유용한 아이디어는 가구 배치다. 소파나 의자를 벽면에 붙여놓기보다는 벽과 벽 사이에 놓고, 그 뒤에 슬림한 책상을 놓아 워크 스테이션을 마련할 것. 실제 사진에서 보듯 1인용 암체어 뒤로 데스크를 배치한 구성은 콤팩트한 공간 속에 여러 기능을 행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

4_베란다 단을 올리고 폴딩 도어를 설치해 넓은 거실 만들기

베란다 확장 공사를 하는 대신 베란다 바닥을 거실 높이로 올리고 폴딩 도어를 완전히 열었을 때 베란다와 거실이 이어져 확장 공사를 한 것처럼 공간이 넓어 보인다. 이때 베란다 타일을 거실 바닥과 비슷한 나뭇결 패턴으로 선택하면 착시 효과가 뛰어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창민)

매트리스와 몰딩을 활용해 아늑한 침실 만들기

천장이 낮고 폭이 좁은 아파트 방의 구조를 감안하면 침대는 낮고 부피가 작아야 하는 법. 하지만 대개 신혼의 침실을 보면 침대 하나가 공간을 가득 메우다 보니 아늑하고 편안해야 할 침실은 답답해 보이기 십상. 이때는 매트리스 크기만큼만 자리를 차지하는 낮은 침상형을 활용해 공간의 숨통을 트이고 대신 천장과 벽 사이에 두꺼운 몰딩을 시공해 침실의 천장이 낮아 보이게 연출한다. 천장이 낮아 보이면 오히려 공간이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정화)

Bed room

1_베란다 확장으로 침실에 욕실을 만들다

부티크 호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침실 내 욕조. 대개 침실 옆 베란다는 세탁 공간으로 사용하거나 창고가 되기 싶다. 따라서 늘 이 부분을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가리기 때문에 침실은 그리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안방의 베란다를 확장한 후, 앤티크한 청동 욕조를 놓아 세컨드 욕실을 만들어볼 것. 인테리어 효과뿐 아니라 호스와 배수구를 연결해 실제 사용도 가능한 공간인데, 타일과 소품 또한 자연의 느낌을 살려 한층 분위기를 더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길연)

2_붙박이 수납장으로 호텔식 침실 연출

호텔에서 잠을 잘 때처럼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침실을 만들고 싶다면 호텔식 구조를 응용하면 된다. 벽면을 배경으로 침대를 가운데 두고 나머지 부분에 수납장을 짜는 형식. 이때 수납장은 옷장과 화장대 등 침실을 지저분해 보이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의 기능을 수렴하면서 늘 깔끔하게 정리된 침실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길연)

3_취향대로 맞춤주문 침대

오롯이 침대만으로 침실을 꾸미고 싶다면 도전해볼 만한 아이디어. 맞춤가구 업체에서 킹 사이즈로 주문 제작한 침대 프레임에 퀸 사이즈 매트리스를 올렸다. 남는 공간은 사이드 테이블로 사용하거나 벤치처럼 걸터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다. 프레임 사이즈가 넉넉하기 때문에 향후 매트리스를 킹 사이즈로 교체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커버링할 가죽의 색깔, 소재 등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창민)

4_멀티태스킹 침실

방이 많지 않아 그나마 제일 큰 침실을 다용도로 활용해야 할 경우, 붙박이 가구를 공간에 맞게 짜 넣으면 부부 서재와 옷장 그리고 작은 파우더 룸까지 만들 수 있다. ㄱ자로 이어지는 창가와 벽면을 공략, 창가에는 낮은 수납장과 패널을 이용해 책상을 만들고 벽면에는 침대가 놓일 자리를 제외한 모든 곳에 수납장을 짜 넣었다. 침대 머리맡 부분은 조명을 삽입한 오픈형 책장으로 처리해 시각적으로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레트로민트)

Dinning room

마감재로 다이닝 영역 설정

주방과 다이닝 그리고 거실의 영역이 각각 분리된 느낌이 들되 다이닝 룸 자체가 넓어 보이게 하고 싶다면 바닥에 시공한 마루 자재를 벽면까지 연장해볼 것. 분리된 느낌이 들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공간 자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식탁 의자는 벤치를 매치했다. (레트로민트)

Bath room

1_상부장을 없애 넓어진 주방

비좁아 보이기 십상인 주방. 그 주범은 알고 보면 천장까지 맞닿은 상부장 때문이다. ㄱ자 구조의 싱크대에서 정면에 보이는 상부장을 없앴더니 좁은 주방이 훨씬 넓어 보인다. 대신 주방 한쪽에 키 큰 수납장을 세워 수납을 한곳에 몰아서 할 수 있게 하거나 아일랜드 식탁하부에 수납 기능을 보강하는 것이 포인트. 즉, 주방의 수납은 한쪽 벽면 전체를 활용하거나 하부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창민)

2_ㄷ자 주방으로 거실과 주방을 분할하다

아파트 구조상 거실과 주방이 오픈된 경우가 많은데, 이를 세련되게 분리하고 싶다면 ㄱ자로 오픈된 주방을 ㄷ자로 변경하는 것이 방법. ㄷ자 구조의 주방은 거실과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가지면서도 주방 자체로 보면 조리 공간이 훨씬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주방과 거실이 대면하는 곳에는 4인용 식탁에 보조 조리대 사이즈를 맞춰 식탁이 보조 조리대 앞으로 쏙 끼어들어가게끔 제작했다. 신혼부부 둘이 식사할 때는 나란히, 시부모님이나 친구 부부가 올 때는 식탁을 세로로 돌려 넷이 앉을 수 있다. (히틀러스 플래닛)

3 4_안방에 들이는 부티크 호텔 욕실

방에 딸린 욕실은 대개 공간이 협소하다. 이때는 굳이 한 공간에 모두 담으려 하지 말고 호텔의 욕실처럼 세면대를 따로 빼서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집의 경우 없던 화장실을 새로 만들어 세면대를 옷장 옆에 따로 두었는데, 침실과 욕실의 바닥 자재를 다르게 해서 공간을 분리했다. 특히 전체적으로 화려한 하이글로시 소재를 사용해 심플한 공간에 포인트까지 되고 있는 것.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길연)

5_욕실을 꾸미는 디자인 조명

습기가 많은 욕실은 조명으로 인테리어를 하기 어려운 공간. 하지만 창문이 없고 어두운 곳인 만큼 조명이 중요한 바. 요즘은 욕실에 펜턴트와 샹들리에 등 입체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조명을 활용해 건식 욕실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펜던트 조명은 타일의 컬러와 질감, 세면대와 욕조 디자인을 고려해 고르는데, 확실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컬러나 디자인이 상반된 것을 택하면 효과적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정화)

출처 레몬트리2014년 4월호

본 기사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기사를 재편집하여 올릴경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