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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  신혼부부 고민 상담소

ISSUE / 2014.04.28

신혼부부 고민 상담소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고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들. 하루에도 수십 쌍의 위기의 부부를 만나 상담하는 이정상 센터장이 고민에 대한 답변을 들려주었다.

Q1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결혼 3개월 차 새댁입니다. 둘 다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도 자연스럽게 집안일은 여자인 제가 더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끔은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많은 신혼부부들이 결혼을 하나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함께 준비하다 보면 결혼이 목표이자 끝이라 인식하고, 결혼식을 치르면서 하나의 열매를 맺었다고 여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결혼은 시작입니다. 상대에 대한 기대감이나 사랑의 감정을 걷어내고 객관적으로 결혼을 바라보세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두 사람이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계가 필요합니다. 아침에 누가 먼저 일어나 준비할지, 식사 준비며 빨래는 누가 언제 할지 등등 결혼생활 시작과 동시에 일상의 사소한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사정에 따라 누군가 더 많은 역할을 할 때가 있겠지만 서로 합의한 상황과 암묵적으로 주어진 상황은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또한 지금처럼 역할 분담이 이뤄지지 않은 채 임신과 출산이라는 결혼생활의 가장 큰일에 부딪히면 상황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몇 배로 늘어난 집안일과 육아에 힘들어진 아내가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집안일을 거의 돕지 않았던 남성의 경우에는 준비할 새 없이 닥친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당황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습관은 의식으로 몸에 배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일 때 생깁니다. 결혼생활 초반부터 집안에서 역할을 분담하면 서로가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도 자연스럽게 일을 나눠 하면서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Q2 경제권은 누가 갖는 것이 좋을까요?

한쪽에서 전적으로 경제권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한쪽은 경제관념을 갖기 어렵게 되고, 위기가 닥쳤을 때 마찰이 생기게 되지요. 생활비와 적금 등 공동으로 들어가는 돈 외에 각자의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각자가 사용할 용돈에 대한 액수를 조율하고 상대에게 오픈하세요. 외벌이의 경우에도 필요한 용돈에 대해 당당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Q3 남편이 친정에 가는 것을 어려워해요. 친정 부모님은 물론이고 형제간에 가까운 터라 자주 만나고 함께 놀러도 가고 싶은데,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결혼 후에 원가족과의 관계는 너무 밀착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소홀해서도 안 되기 때문에 결혼 초반부터 서로 찾아뵙는 횟수,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등을 논의해 원가족과의 관계를 구조화하세요. 하지만 문제는 친밀한 가족이라 자주 봐야 하는 경우, 1년에 모이는 일이 몇 번 없는 경우 등 집안의 분위기가 각각 달라 논의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때 주도권을 잡겠다는 마음으로 한쪽 주장만 앞세워서는 절대 안 됩니다. 서로 상대의 집안 분위기와 상황에 공감해주세요. 친밀한 가족관계가 어색한 남편의 입장을 공감하며 건네는 말 한마디가 더해지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훨씬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구조화하면서 서로 납득이 될 만한 선에서 원가족과의 관계를 설정하면 되겠죠. 처음에는 너무 야박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평생을 함께 가야 할 사람들과의 관계일수록 정확하게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하지 뭐’라는 식의 애매한 규칙은 오해만 키우기 쉽습니다.

Q4 퇴근 후 집에서는 게임을 하거나 축구 중계를 보는 것이 전부인 남편. 연애할 때와는 달리 막상 대화를 나눠보려 해도 공통의 주제가 없어선지 말이 잘 안 통합니다.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여성과 현실적인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남성 사이에는 간극이 생깁니다. 여성은 지속적으로 무엇인가를 배워서 알기를 원하지만 남성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죠.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같은 취미생활을 갖는 것도 좋지만, 저는 부부 교육 프로그램이나 워크숍을 추천합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함께 다시 한 번 배우고, 인식하고, 억지로라도 실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의식 수준이 서로 비슷해지고 대화가 예전보다 더 수월해지는 케이스를 많이 봐왔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결혼 전부터 참여하면 더욱 좋습니다. 함께 가기를 꺼리더라도 설득하세요. 그리고 함께 가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시작해보세요.

도움말 이정상(이정상부부가가족힐링센터 센터장,ktc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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